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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지존 신지애 ‘상금 스타트’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3 18:17

수정 2014.11.05 12:11



‘골프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상위 랭커 20명만이 출전해 최고의 별을 가리는 ‘별들의 전쟁’ 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린 것. 신지애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해프문베이링크스골프장 오션코스(파72·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단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쳐 1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올 시즌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초청을 받은 신지애가 특유의 몰아치기를 시작한 것은 8번홀(파5) 부터였다.
이전 7번홀까지 내리 7개홀에서 파에 그치던 신지애는 8번홀(파5)과 9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여세를 몰아 12번홀(파3)부터 15번홀(파4)까지 내리 4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솎아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아쉬운 것은 16번홀(파4)의 보기. 하지만 신지애는 64%에 이르는 드라이버의 페어웨이 안착률과 78%에 이르는 아이언의 그린 적중률, 그리고 27개에 불과한 퍼트수를 기록해 세계 정상급 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


미국의 자존심 폴라 크리머가 4언더파 68타로 단독 2위에 랭크된 가운데 최나연(21·SK텔레콤), 신구여제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올 시즌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지은 청야니(대만), 김송희(20·휠라코리아),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등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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