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천안 이전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3 18:20

수정 2014.11.05 12:11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지난 2일 거점을 수원 삼성SDI 사업장에서 천안사업장으로 옮겼다.

3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본사 주요 관리부서 임직원 20여명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신동 소재 삼성SDI 수원사업장에서 충남 천안시 성성동 소재 천안사업장으로 전격 이동하는 거점 이전작업을 단행했다.

당초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연말께 독립법인으로서의 시스템을 두루 갖춘 뒤, 천안사업장으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지난달 4일 삼성SDI의 100% 자회사로 분할 독립과 주요 인력구성 등 일련의 사업준비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조기에 거점을 이동했다는 것.

게다가 천안사업장은 종전 삼성SDI의 AM OLED생산라인이 위치한 데다 삼성전자의 LCD생산라인도 인접해 있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거점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도 작용했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달 4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빌딩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분할계획서를 승인한 바 있다. 이로써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삼성SDI의 100% 자회사로 자본금 1000억원과 주당 5000원으로 출발한 것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향후 천안사업장을 본사로 조직을 확대·정비한 뒤 내년 1월 삼성전자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분과 통합해 새로운 법인으로 출범한다.

이를 통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국내외 임직원 1만여명 규모의 거대 디스플레이 대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또 중소형 LCD와 AM OLED사업 통해 연간 5조원 이상 매출을 올려 삼성의 주력 전자계열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아울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연말까지 추가적인 인력확충, 조직체계구축, 기업이미지(CI) 작업, 업무통합관리 등 독립법인으로서의 준비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주요 스텝부서 임직원들이 일정을 앞당겨 임시 거처인 수원사업장을 떠나 천안사업장으로 옮긴 것으로 안다”면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부터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각각 50 대 50 비율로 지분을 갖는 형태로 천안사업장을 거점으로 디스플레이사업을 진행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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