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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선사문화축제 10일 개막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3 21:02

수정 2014.11.05 12:10



선사시대. 우리에게 이 시기는 아득하기만 하다. 그러나 지금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가면 그 채취를 어느정도 느낄 수 있다. 6000년 선사시대 역사와 현대의 첨단문명이 어우러진 강동선사문화축제가 ‘비상(飛上)’이 10일부터 12일까지 3일동안 열리기 때문이다.올해로 열세번째.

축제 첫날인 10일은 인기가수 아이돌 그룹과 추억의 가수 박남정, 심수봉 등이 나와 관객을 사로잡는다.구립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도 있으며 구립청소년 교향악단의 연주도 있다.

이어 둘쨋날과 마지막날은 두들겨 보기도 하며, 만들어 보기도 하며, 원시체험 마당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11일에는 오리지널 난타팀, 12일에는 비트서클이 각기 다른 매력의 타악공연을 준비했다. 공연관람뿐 아니라 함께한 참여자들도 선사시대 타악기를 신나게 두들겨 보는 체험시간도 마련된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원시인 되어보기 △원시마을 만들어 보기 △원시춤 배워보기 △원시 불씨 피우기 △빗살무늬 토기 제작 △곡식껍질 벗기기 △민속놀이체험교실 △옛 집자리 가상 발굴 등 선사시대 신석기인들의 삶과 문화를 체험해 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여기에 주민들이 직접 꾸미는 무대 ‘나도야 예술가’란 프로그램도 준비됐다.이 프로그램은 무용, 마임,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며 그동안 숨겨왔던 쟁쟁한 실력을 무대위에서 뽐내는 시간이다.


특히 잊혀져가는 옛 장례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바위절마을 호상놀이’가 재연, 눈길을 끌게된다.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과거 강동 지역에서 사람이 죽으면 출상때 험난한 길을 무사히 갈 수 있도록, 전날 밤 선소리꾼과 상여꾼들이 모여 빈 상여를 메고 밤새도록 만가를 부르며 발을 맞추는 놀이로 현재 서울시 무형문화재 10호로 지정돼 있다.
전통의 명맥을 이어가는 엄숙하면서도 웅장한 광경이 11일, 12일 오전 11시, 이틀간 두차례 선사주거지 일대에서 재연된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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