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라식 수술의 부작용인 빛번짐과 시력저하 현상을 개선한 ‘비쥬라식’이 국내에 도입됐다.
수원이안과는 지난 7월 이후 비쥬라식 수술을 받을 환자 중 1개월 이상 추적관찰이 가능한 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각막 두께가 수술 전 의도했던 절편두께의 오차가 기존 각막절삭기보다 적게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중 14명의 ‘28안’은 의 수술 1주일 후 각막 평균 두께는 112.5㎛ 였고 1개월 후에는 112.3㎛로 변화가 거의 없었다. 10안은 수술 1주일 후 평균 12.2㎛, 한 달 후 122.3㎛을 기록했으며 2안은 수술 1주일 후 130㎛, 1개월 후 127㎛이었다.
수원이안과 이주현 원장은 “시술 후 1주일이나 한달 후에도 각막의 두께가 거의 변화가 없었다”며 “기존 라식은 각막 두께가 일정하게 만들어지지 않아 각막확장증의 위험이 있었지만 비쥬라식은 이 위험이 거의 없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비쥬맥스는 3D방식으로 둥근 커브 모양의 각막절편을 생성한다. 또 기존 라식 보다 1.5∼2배 빠른 레이저 속도로 짧은 시간 안에 깔끔한 절개가 가능하다. 또 5분의 1 수준의 약한 에너지를 사용해 버블 형성을 줄여 각막 염증이나 기타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삼성서울병원 안과 정의상 교수는 “비쥬라식은 인트라라식에 비해 더 세밀하게 각막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반면 속도는 200kHZ로 3배가량 빠르기 때문에 주변조직에 대한 손상이 적다”고 설명했다.
각막 절편을 만든 후 MEL 80 엑시머의 정교한 레이저로 시력 교정을 한다. 보다 정확하게 필요한 두께만큼 각막을 절제하고 충분한 잔여 각막 두께를 남겨 각막확장증 같은 부작용 및 합병증을 최소화시킨다. 이 때문에 각막이 얇은 환자나 초고도의 근시 환자도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 비쥬라식은 레이저를 조사할 수 있도록 안구를 고정하는 렌즈가 각막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는 둥근 모양으로 되어 있다. 이 때문에 기존의 평평한 렌즈보다 수술시 안압을 상대적으로 낮춰주어 수술 시 통증이나 망막 시신경 손실 및 망막 박리 문제 발생 확률이 거의 없다.
또한 다른 라식처럼 높은 안압으로 혈류의 흐름을 막지 않기 때문에 수술 기간 동안 시력의 손상이 없고 혈류의 흐름을 막지 않아 충혈 없는 수술이 가능하다. 또 비쥬맥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의 인증을 획득, 국제적인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비쥬라식 시술이 가능한 곳은 고려대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수원이안과 등 3개 병원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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