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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등 금융위기 책임관련 청문회 선다

채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3 21:05

수정 2014.11.05 12:10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등이 출석하는 금융위기 규명 청문회가 개최된다.

2일(현지시간) CBS에 따르면 하원 감독행정개혁위원회 헨리 왁스먼 위원장은 이날“금융위기와 관련한 문제해결을 위해 다음 정권까지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 사태를 파악하고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3건의 청문회를 오는 16일부터 잇따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16일 헤지펀드에 대한 청문회에는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조지 소로스 회장, 폴슨앤코 존 알프레드 폴슨 등 5개 헤지펀드 책임자들이 출석할 예정이며 신용평가업체들이 금융위기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게 될 17일에는 스탠더드&푸어스(S&P) 데븐 샤르마 사장을 비롯 무디스와 피치 등 3대 신용평가기관 경영자들이 입장을 밝힌다.

23일에는 그린스펀 전 의장와 크리스토퍼 콕스 증권거래위원장, 존 스노 전 재무장관이 나와 금융위기에 대한 당국의 책임을 규명하게 된다.
이에 앞서 청문회 준비를 위해 도산한 리먼브러더스와 AIG 최고경영자들에게 당국의 구제에 관한 내용도 청취할 계획이다.

한편 재직시 저금리 정책을 고수해온 그린스펀 전 의장은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거품’을 조장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날 조지타운대 로스쿨 연설에서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신용경색 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시장으로 돌아오면 신뢰가 회복되고 경제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iyongchae@fnnews.com 채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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