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금융위기로 인한 이머징마켓의 증시와 채권시장이 심각한 손실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이들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머징마켓들은 금융위기로 인해 지난 9월 한달에만 시가총액의 18%를 허공에 날려버렸다.
퍼데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라이너 트릴체 국제 증시팀 헤드는 “이머징마켓들이 긍정적인 요소들은 모두 보존하고 있다”며 “성장 동력 또한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웨스트LB 멜론의 빌 루드먼 애널리스트 역시 “올 상반기 중남미 증시가 최근의 금융 위기로 일부 손실을 입기도 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상대적으로 완화되면서 호조를 맞이하고 있다”며 “중남미 시장을 긍정적으로 볼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NYT는 또 그동안 투자자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등 ‘이머징마켓 안의 이머징마켓이’ 부상하고 있는 사실도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보험투자회사 ING의 데이비드 스페겔 이머징마켓 담당 글로벌 책임자는 “외환 보유고와 경상수지가 균형을 이루는 등 이머징마켓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아카디언 애셋 매니지먼트의 콘스탄틴 파파제오그기우 부사장도 “이머징마켓의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이머징마켓의 향후 ‘부활’ 가능성은 역내 주요국인 브라질과 러시아, 중국, 중동국가들이 금융위기로 인한 자산 매각 폭풍을 견딜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며 “향후 5∼10년은 여전히 이머징마켓에 대한 장미빛 기대감이 중론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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