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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CEO 파워인터뷰] 김남철 예당온라인 대표

안현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5 15:59

수정 2014.11.05 12:08



“온라인게임은 뛰어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산업입니다. 특히 ‘오디션’ ‘프리스톤테일(이하 프테)2’ 등 확실한 캐시카우(Cash Cow)를 보유한 예당온라인의 앞날은 어느 회사보다 밝습니다.”

예당온라인 김남철 대표는 업계에서 유명한 온라인게임 예찬론자다.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온라인게임 사업의 매력에 대해 입버릇처럼 이야기 하기 때문.

온라인게임업계에 첫 발을 내디디며 직접 경험한 온라인게임만의 장점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설파하고 있다. 예당온라인의 수장으로서 온라인게임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체험하고 김 대표 스스로가 온라인게임과 사랑에 빠진 셈이다.

김 대표는 “온라인게임산업의 매력은 ‘윌 링 투 페이(Willing To Pay)’, 즉 고객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사용료를 지불한다는 데 있다”며 “특히 제조업과는 달리 원자재를 수입해야 하는 필요성조차 없어 최근 국내 중소기업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는 키코(KIKO)의 영향권에서도 벗어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게임에 눈을 뜨다

김 대표가 온라인게임을 처음 접한 것은 지난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컴퓨터 무역업에 종사하는 그는 사람들의 취미생활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던 온라인게임이 향후 블루오션으로 부상할 수 있음을 단번에 직감하고 게임업계로 뛰어들 것을 결심했다.

그후 4년간 국내외 온라인게임회사에서 일하며 온라인게임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았다. 그리고 대만 온라인게임업체에서 ‘프리스톤테일’을 수입, 서비스했던 것이 인연이 돼 2004년 예당온라인 사업본부 본부장으로 이직했다.

하지만 당시 예당온라인의 상황은 그 다지 좋지 않았다.

예당온라인의 대표작이자 캐시카우였던 ‘프테’의 동시접속자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었다. 김 대표가 향후 라인업은 물론 신작 개발 등의 변화를 추구하고자 경영진을 설득하기 시작한 것은 당연한 수순.

김 대표는 “당시에는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게 무엇보다 급선무였다”며 “때문에 외부 신작을 물색하는 한편 내부 개발작업에도 박차를 가했다”고 회상했다. 외부에서 좋은 온라인게임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며 ‘프테’의 개발인력도 미래를 위한 개발 작업에 나서게 했다. 현재 예당온라인을 온라인게임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시킨 ‘오디션’을 발굴한 것도 이때다.

■온라인게임회사의 ‘대명사’가 될 때까지

‘승부사’ 김 대표는 새로운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그의 목표는 바로 예당온라인을 국내외 온라인게임의 대명사로 만들어 내는 것. 세계적인 온라인게임으로 예당온라인을 성장시키는 게 김 대표의 바람이자 소망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는 한편 기존 온라인게임을 해외로 수출, 국내외적인 기반을 다지고 있다.

차세대 예당온라인의 새로운 먹을거리로 부상할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한 ‘패 온라인’과 ‘오디션2’ 등을 개발하고 있다. ‘패 온라인’은 단군의 조상인 치우천왕을 주제로 한 게임. ‘오디션2’는 현재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댄스게임 ‘오디션’의 후속작이다. 예당온라인은 오는 4·4분기 이 두 작품을 국내 사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미 중국과 일본, 미국 등 22개 국가로 수출된 ‘오디션’은 물론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프테2’의 추가적인 해외진출도 꾀하고 있다.
신작을 통해 국내 사용자들을 유혹하는 가운데 경쟁력 있는 온라인게임으로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인프라 및 개발력으로 인정받는 전문 온라인게임회사로 점차 변모시켜나가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한정된 국내 시장만으로 수익 증진을 추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때문에 지속적인 신작 발표와 연이은 수출로 국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예당온라인은 이외에도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할 예당온라인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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