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들 위기극복 안간힘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5 18:33

수정 2014.11.05 12:07



재계가 창조적 기업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시스템 혁신을 강력히 추진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LG, 포스코, LS, 하이마트 등 주요 기업들은 경기불황 등의 잇단 중장기 악재로 침울해진 사내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창조적인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또 이들 기업들은 발전적 기업문화 창출을 위한 새로운 조직개편 및 인사 시스템 구축에도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신용위기 및 경기침체 등 어려워진 경영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이 조직 분위기 쇄신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 또 임직원들에게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키고 정신무장을 주문하기 위해 조직개편 등 분위기 쇄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은 창조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드레스 코드'를 개선, 일부 사업장에서 실시되던 자율복장 제도를 지난 1일부터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했다. 이번 조치로 삼성은 그동안 샐러리맨들의 상징이던 넥타이 착용을 직원들의 자율 의사에 맡겼다.

또 LG그룹의 중심축인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마케팅' 회사로 변신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최고인사책임자로 외국인을 영입하는 등 파격조치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마케팅부문과 스테인리스부문, 경영지원 부문 사회공헌실의 세분화된 팀조직을 '대(大)팀 개념의 그룹조직'으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마케팅부문의 경우 시황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탄력적인 인력운영을 위해 모든 부서에 그룹제를 전면 도입, 기존의 11개실 6개 그룹을 19개 그룹으로 조정했다. 특히 수주공정실과 제품서비스실은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4개 그룹으로 확대 재편했다.

동부제철은 주력인 열연 및 냉연부문 경쟁력을 높이고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 회사는 사업부문에 열연부문 및 냉연부문을 두고 지원조직으로 경영지원실·전략지원실·인사혁신지원실로 재편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냉연부문은 이종근 부사장이, 열연부문은 배흥준 상무가 각각 담당토록 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냉연부문에 소속되어 있던 홍보실도 전략기획실로 이관됐다.

LS산전은 팀 성과급을 기본 성과급 제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구자균 LS산전 사장은 "요즘처럼 빠르고 불규칙적으로 변하는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팀워크를 통한 시너지 창출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는 팀 단위 성과가 전 팀원에게 보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팀 성과급을 기본 성과급 제도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하이마트도 최근 사업 역량과 현장 판매지원 강화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전국을 서부·중부·동부·수도권 4개 권역으로 나눠 현장밀착형 업무를 지원, 고객만족을 이끌어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목적이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