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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희정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장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5 18:55

수정 2014.11.05 12:07



“공항서비스 평가 3년 연속 세계 1위의 세계적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앞으로 해외의 공항건설 및 운영과 컨설팅사업에 인천공항이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 6월 개원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의 이희정 원장(40)은 공항 관련 전문교육은 물론 동북아 허브공항을 지향하는 인천공항의 비전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당찬 커리어우먼이다.

요즘 이 원장은 이채욱 신임 사장을 맞아 분주한 인천공항공사 내에서 가장 바쁜 인사 중 한 명으로 통한다. ‘인재양성소’로 불리는 GE코리아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이 사장이 공항인력들의 전문화교육과 상호 교류를 거듭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재개발원은 세관,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정부기관과 공항공사, 항공사, 협력업체 등 전문성과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3만5000여 공항 상주 직원들의 교육을 위해 설립됐다. 고객만족(CS), 기본 역량, 리더십 역량 등 일반적 프로그램부터 공항운영, 안전·보안 등 전문 분야까지 연간 1만여명을 교육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공항이 지난해 5월 국제공항협의회(ACI)로부터 동아시아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교육허브(ACI-GTH)로 지정받음에 따라 인재개발원은 국제 항공전문교육기관 역할까지 담당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에는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동안 몽골 칭기즈칸공항 관계자 30여명이 찾아 인재개발원의 공항 운영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했고 필리핀 항공 관련 정부 및 공항당국 고위관리자 10여명도 지난달 28일부터 10일 일정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인천공항은 11월 중 중국의 공항관계자들을 교육할 예정이며 이란에서도 요청이 들어와 있다.

이 원장은 “개항 7년 만에 이룬 인천공항의 명성을 상징하듯 몽골과 필리핀, 이란, 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교육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운영 및 보안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전수하는 데 주력, 인천공항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 시절인 지난 95년 공채 2기로 입사해 인사, 총무 업무부터 공항 운영까지 주요 부서를 두루 섭렵했다. 그는 임원급 자리인 현 직책을 2급 부장으로서 꿰찰 정도로 인천공항공사 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우먼파워의 선두주자이다.


그는 “외국공항 관계자들은 교육 중에 인천공항의 고객만족주의에 놀라고 유비쿼터스화된 운영체계와 보안시스템에 대해 끊임없이 부러움을 표시하고 있다”며 인천공항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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