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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영업이익 줄어도 인력채용 규모는 그대로

안만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5 21:07

수정 2014.11.05 12:07



국내 증권사들이 국내 증시 약세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당초 세웠던 인력채용 규모를 축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증시 상황이 좋지 않다고 인력채용을 줄일 경우 향후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자통법 시행 이후 증권사들의 업무범위가 넓어지면서 인력이 더욱 필요하게 되는 만큼 당초 계획한 규모대로 인력을 채용하는 증권사들이 대다수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경력직을 수시채용 형식으로 뽑고 있으며 오는 11월 말께 신입사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예상 채용 규모는 100명 정도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당초 인력채용 규모에서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당초 예상과 비슷한 100명 규모의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며 동부증권과 한화증권은 올해 하반기에 신입사원을 각각 50명과 4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SK증권은 올 하반기에 신입사원 30명과 경력직 48명을 계획대로 채용할 예정이며 교보증권도 올 4·4분기 중 신입사원 30명 안팎을 뽑을 예정이다.

동양종금증권과 메리츠증권은 4·4분기 중으로 신입사원 공채를 계획하고 있는데 규모가 당초 예상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H증권사 인사담당자는 “기존 업무만 그대로 한다면 변동이 없을 텐데 예전에는 안 하던 업무영업이 늘어나면서 시장 상황에 상관없이 인력채용을 축소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grammi@fnnews.com 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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