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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권행민 체제 출범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5 21:15

수정 2014.11.05 12:06



조영주 전 대표의 구속과 사임으로 공석이던 KTF 대표이사 자리를 KT 권행민 전무가 맡게 됐다. 그러나 권 신임대표가 직접 KTF 사장에 취임해 경영을 챙길지, 아니면 KTF 임원을 사장 직무대행으로 선임해 경영을 맡기고 권 신임대표는 KT본사 그룹전략팀(CFT)장 자리를 유지하며 KT-KTF 합병작업을 지속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TF 이사회는 지난 4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권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조 전 대표가 지난달 22일 사임한 뒤 2주 안에 대표이사를 선임하도록 돼 있는 상법 조항에 따라 현 이사회 멤버인 권행민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

권 신임대표는 이사회에서 “직접 KTF사장으로 취임할지, 당분간 사장 직무대행 체제를 운영할지 여부는 며칠간 고민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KTF 내부에서는 권 신임대표가 사장 직무대행에게 경영현업을 맡기고, 본인은 그룹 CFT팀장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KT-KTF합병 작업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KTF 경영 현안보다 양사 합병을 통한 그룹경영 전략이 더 시급한 문제라는 판단 때문이다.


권 대표는 지난 84년 KT에 입사해 경영진단팀장, 민영화 기획팀장, 비전경영실장, 재무실장 등을 역임했다. 민영화 기획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현재의 KT 지배구조를 기획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KT CFT장을 맡아 KT-KTF 합병 준비에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

/cafe9@fnnews.com 이구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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