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정지원특파원】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법안이 3일(현지시간) 연방 하원에서 통과된 직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서명을 받아 즉시 발효됐다.
부시 대통령은 구제금융법안에 서명한 후 성급한 기대감을 경계하면서 "구제안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인내와 희망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이날 찬성 263표, 반대 171표로 가결된 구제금융 수정안은 지난달 하원에서 부결된 원안의 기본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대신 예금 보호한도 상향 조정을 비롯한 크고 작은 조치들이 추가됐다.
한편 구제금융법안이 발효됨에 따라 재무부는 공적자금 투입을 위한 준비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공적자금의 투입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 관계자는 부실 자산 인수까지 "최소 4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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