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김영찬 박사의 9988건강-독감예방주사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6 09:45

수정 2014.11.05 12:05


<삽화좀 넣어주세요>

“언제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을까요.”

겨울철 단골 손님인 감기와 독감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개인 위생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외출후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한다. 양치질도 필수다. 어린이와 노약자는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것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집안의 습도를 높이고 하루 물 컵으로 8잔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먹거리도 중요하다. 레몬, 유자, 귤, 신선한 야채의 섭취를 통해 충분한 비타민을 섭취하면 좋다. 특히 아침 식사는 거르지 않아야 한다. 환절기에 아침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감기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국내 연구소에서 발표됐다.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운동은 30분에서 45분간 빨리 걷기 등의 중등도 운동이며, 반드시 1년간 지속적으로 계속해야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다.

마지막으로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을 권한다. 독감 백신은 10월부터 11월 중순 전까지 맞는 게 좋다. 대개 백신의 효과는 약 5개월 동안 지속이 되고, 백신 접종 후 효과는 2주 뒤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4주 때 피크를 이루게 된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는 대개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이므로 11월 중순까지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효과적으로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성인들은 1년에 한 번만 접종을 받으면 된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1년에 두 번 접종을 하여야 한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는 환자들과 65세 이상 노인, 6개월에서 23개월 사이의 소아, 14주 이후의 임신부, 심장질환, 당뇨병, 신장 질환 등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독감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조류 독감에 감염될 위험이 있는 닭, 오리 농장 업계 종사자들도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다만 달걀에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은 접종 시 과민반응이 나타나므로 접종을 받지 않는 것이 좋다.

독감 예방주사에 대해 흔히들 오해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예방 주사를 맞더라도 감기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종류는 다양하기 때문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더라도 감기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겨울이면 항상 괴롭히는 감기를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퇴치 하길 바란다.
그리고 겨울을 편하게 나기 위하여 10월 중에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경기도립의료원 의정부병원 병원장 김영찬(youngkim2004@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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