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대‘기술지주회사’내달 설립..노정익 초대 대표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6 10:34

수정 2014.11.05 12:05


서울대가 대학의 연구성과가 수익으로 직접 이어질 수 있도록 자본금 70억원을 투입, 다음달 중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서울대는 교수들의 사업화 가능 기술 31건(시가 39억4000여만원)과 산학협력단 출자금 30억원 등 모두 69억4000여만원의 자본금을 출자해 기술지주회사를 세운다고 6일 밝혔다.

기술 지주회사는 대학이 직접 기업을 설립하고 연구성과를 활용, 수익을 내는 회사로, 서울대의 초대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는 현대상선 사장을 지낸 노정익 현 기술지주회사 설립 추진단장이 맡게된다.

기술지주회사 설립 추진단은 탄소의 원자 구조를 바꿔 방열재 위에 고팅하는 방열코팅 사업과 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산업을 벌이는 자회사 설립을 검토중이다.


또 서울대는 엔지니어와 금융계 종사자들을 상대로 공학 또는 금융 수학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수학 교육 자회사를 설립하고 서울대 연구공원 입주사나 공대 벤처회사 가운데 일부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는 내부 논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술지주회사 설립인가 신청서를 이번 주 중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키로 했다.


앞서 지난달 한양대는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기술지주회사(영문명 HYU Holdings)를 설립, 통화잡음제거와 과학콘텐츠 기술 사업에 진출했으며 연세대, KAIST 등 국내 10여개 대학도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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