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정부..현재 외환보유액은 충분한 수준.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6 13:48

수정 2014.11.05 12:04


정부는 현재 외환보유액 2397억달러는 모두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으로 글로벌 신용경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기획재정부는 6일 최근 외환보유액에 대한 지나친 우려가 자칫 스스로 위기를 자초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에 대한 의문점들을 명확히 밝혀둘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정부는 먼저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9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2397억달러로 유동외채 2223억달러보다 많다며 그러나 외환보유액 10위권내 국가 중에서는 외환보유액이 유동외채는 물론 단기외채에도 못미치는 곳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일본은 외환보유액 9967억달러에 단기외채 1조2952억달러, 싱가포르는 외환보유액 1701억달러에 단기외채 3207억달러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단기외채보다 적지만 우리나라는 8월 말을 기준으로 외환보유액이 2432억달러로 단기외채 1765억달러보다 600억달러 이상 많다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재정부는 또 6월 말 현재 총외채 4198억달러 중 상환부담이 있는 외채가 1600억달러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기준에 입각한 것으로 외채상환능력 및 외채의 성격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하게 계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정부는 현재 외환보유액 적정 수준에 대한 단일화된 지표는 없지만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안전한 수준으로 평가하는 3개월치 경상지급액을 기준으로 판단할 경우 현재 외환보유액은 이 기준(1412억달러)을 크게 상회하고 있고 국제신용평가기관도 우리 외환보유액 수준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따라서 지금은 우려가 지나쳐 스스로 위기를 자초할 때가 아니라 꼭 필요한 곳에 대한 정부의 적기 대응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yongmin@fnnews.com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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