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베타페론 빨리 투여할수록 효과” 바이엘 헬스케어

김승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6 16:52

수정 2014.11.05 12:01



바이엘 헬스케어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베타페론(성분명:인터페론 베타-1b)’을 조기에 투여할수록 질환의 발병이 늦춰진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열린 ‘국제 다발성 경화증 치료 및 연구학회’에서 발표됐다고 6일 밝혔다.

다발성 경화증은 뇌, 척수, 시신경을 포함한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피로감, 시력 혼탁, 수족마비나 떨림, 경련, 뻣뻣함, 현기증, 말더듬증 등이 대표적 증상이다. 하지만 개개인마다 증상의 차이가 커 예후를 예측하기 어렵다.


바이엘 헬스케어는 20개국 468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5년간 진행된 ‘베너핏(BENEFIT)’ 임상 결과 다발성 경화증이 의심되는 최초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베타페론을 투여한 사람들은 2년 동안 가짜약을 투여한 뒤 베타페론으로 전환한 대조군에 비해 다발성 경화증 발현율이 37%가량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약을 복용한 환자들의 장애 위험도도 처음 3년에는 40%, 5년 이후에는 24%가량 감소했다.


연구에 참여한 캐나다 오타와대 마크 프리드맨 교수는 학회발표를 통해 “베타페론을 초기에 투여 받은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질환이 악화되는 속도가 지연된 것은 물론 인지력 손상도 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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