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판용)임진강·한탄강 합수머리 일대 도립생태공원 조성

이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6 16:07

수정 2014.11.05 12:02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경기 연천군 합수머리 일대 군남면 남계리, 전곡읍 마포리, 미산면 동이리 3개 지역에 400만㎡ 규모의 도립생태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6일 경기도 제2청과 연천군에 따르면 용암이 강물에 식고 주상절리(柱狀節理·단면의 형태가 육각형 내지 삼각형으로 긴 기둥 모양을 이루고 있는 것)의 절경을 이루며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연천군 합수머리 3개소 자연환경보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도립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립생태공원 조성이 추진되는 지역은 임진강의 경우 주상절리가 시작되는 지점부터 아래로 한탄강과 만나는 5㎞까지, 한탄강은 합수머리부터 한탄강 위쪽으로 5㎞까지다. 폭은 강의 양 안(岸) 바깥으로 각각 100m씩이다.

도는 자연환경 보전과 환경체험을 병행할 수 있는 도립생태공원 지정을 위해 현재 이 일대에 대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 중이다.

도는 남계리 일대 8만280㎡를 도립생태공원으로 우선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는 오는 10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사업비로 137억원(토지매수 47, 시설 등 90억원)이 소요되고 내년 필요사업비만 57억원(토지 매입 및 설계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계리에는 고생대 및 신생대에 서식했던 양서·파충류 학습장과 파충류 마을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원시시대부터 존재했던 고사리 등 고비과 종류의 양치식물원(1000㎡)과 주상절리를 관찰할 수 있는 뗏목 체험장도 조성된다.


마포리에는 연못, 개울, 징검다리 등을 만들어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하고 별자리 체험마을(1041㎡)과 승마장, 국궁 체험장(10만㎡)도 들어서게 된다.

이 밖에 동이리 지역에는 자연환경을 활용한 숲과 희귀식물 등을 심어 수변식물관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 계획이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임진·한탄강 주상절리의 절경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한편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도립생태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의정부=junglee@fnnews.com이정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