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국제 원자재값 폭락 ‘약발없네’

노현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6 17:20

수정 2014.11.05 12:01



최근 국제 원자재가격이 50년 만에 최대 폭으로 폭락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수혜주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둔화가 원자재가 하락의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6일 주식시장에서 원자재가 하락의 대표적인 수혜업종인 운수창고(-4.03%), 종이·목재(-4.07%), 철강·금속(-7.62%) 업종은 원자재 가격 하락과 상관없이 동반 추락했다.

신영증권 김지희 연구원은 “경기가 좋을 경우 원자재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부담에서 벗어났다는 신호로 호재로 작용하지만 지금과 같이 경기 침체 상황에서는 오히려 수요가 줄어들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원자재가 하락에도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느 종목이 덜 떨어지느냐 정도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원자재가 하락으로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경기침체, 환율 폭등과 같은 여러 악재 중 하나가 해소됐다는 정도로 이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원자재 가격 하락 전환때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경우는 11번 중 6번으로 약 54.5% 정도였다. 경기침체기의 경우 원자재 가격 하락이 증시 상승으로 연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은 원자재 가격하락과 글로벌 경기 둔화가 복합적으로 나타나 단정적으로 수혜종목을 논하기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hit8129@fnnews.com 노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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