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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결산법인 실적,코스피 ‘흐림’ 코스닥 ‘맑음’



코스피시장 6월 결산법인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국내외 경기둔화가 주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코스닥 상장법인의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코스피시장 6월 결산법인 11개사의 2007사업연도(2007년 7월∼2008년 6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액은 2조1262억4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45%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37억200만원, 670억4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01억7400만원, 1730억1000만원보다 각각 66.43%, 61.25% 감소했다.

저축은행 5개사의 매출액은 1조593억5300만원으로 전년보다 2.67%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073억4300만원으로 42.09% 줄었다. 부동산시장 위축으로 인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의류, 제지, 자동차부품 등 비금융업 6개사의 매출액은 1조386억2300만원으로 6.37%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402억9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3억6100만원보다 늘었다.

특히 부채비율은 올해 6월 말 현재 98.1%로 전년 대비 28.2%포인트 증가해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6월 결산법인 8개사의 2007사업연도 실적은 총 매출액이 6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0% 증가했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642억원 적자, 554억원 적자에서 252억원, 173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8개사 가운데 푸른저축은행, HK저축은행, 신민저축은행 등 금융 3개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전년보다 127.28%, 120.79% 각각 증가했다.

나머지 비금융업 5개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서주관광개발 및 마크로젠 등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각각 113.96%와 227.01% 늘어났다.

/ch21@fnnews.com 이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