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李대통령 “스티븐스 대사 한국과 잘맞아 기대 커”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6 17:39

수정 2014.11.05 12:01



“한국 국민이 스티븐 대사를 많이 환영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신임장 접수를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 캐슬린 스티븐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스티븐스 대사가 우리 국민의 정서를 잘 이해하고 있고 한국과 잘 맞아서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스티븐스 대사는 한국어로 “따뜻한 환대와 푸근한 정에 감사 드린다. 서울은 볼수록 아름다운 곳”이라고 화답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한국에 온 지 2주밖에 안 됐는데 거리에서 알아보는 분들이 손을 잡고 격려해 줘 한·미관계 발전을 기대하는 국민의 바람을 읽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더욱 확고한 한·미 동맹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특히 “조지 부시 대통령이 한·미관계에 대한 이 대통령의 원칙과 리더십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과 스티븐스 대사는 지난주 미 의회에서 통과된 우리나라의 미국산 무기 및 군사장비구매(FMS) 지위 격상,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조속한 실시, 한국 대학생 미국연수취업 프로그램의 순조로운 진행과 관련해서도 환담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 “한·미 FTA는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되며 미국의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동북아의 경제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조기 비준을 촉구했다.


한편,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유창한 한국어로 부임 소감을 밝힌 것은 물론 수행원들을 한국어로 일일이 소개하고 방명록에 한글로 “한·미관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