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병원에서 병 얻는다, 병원 감염관리 허술
병원 감염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지만 일선 병원의 감염관리는 매우 미흡한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임두성 한나라당 의원이 6일 질병관리 본부와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57개 병원 99개 중환자실에서 1871건의 병원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감염 발생현황을 병상수를 기준으로 보면 △900병상 이상 규모에서 762건△700∼899병상에서 724건△400∼699병상에서 385건으로 조사됐다.
환자재원일수를 고려한 보정수치인 병원감염률을 비교한 결과 900병상 이상에서 8.11, 700∼899병상에서 7.19, 400∼699병상에서 6.72로 대형 병원의 감염률이 대체로 더 높게 나타났다.
중환자실에서의 기구사용률을 함께 조사한 결과 요로카테터 사용률이 0.83, 중심정맥관은 0.55, 인공호흡기는 0.40로 나타나 기구 사용비율이 높을수록 감염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감염유형별로는 요로감염 962건, 혈류감염 492건, 폐렴 417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병원감염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지만 일선 병원의 감염관리 수준은 형편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172개 병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감염관리 담당의사가 없는 병원이 절반을 넘었으며 감염관리 담담 의사가 있어도 대부분 감염내과 전문의가 아닌 타 전공 전문의 또는 일반의가 배치돼 있었다.감염내과 전문의가 배치된 경우는 단 2개 병원에 불과했다.
임두성 의원은 “병원감염 문제를 이대로 방치하면 병원이 병을 만드는 건강사각지대로 전락할 수 있다”며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고 병원감염으로 인한 피해자들이 원만히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인 안전망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조성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