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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멜라민 사태 진화 총력

채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6 21:39

수정 2014.11.05 11:58



멜라민 파동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중국 정부가 사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완전한 신뢰회복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왕융 국가질검총국장은 5일(현지시간) 전국의 유제품 업체에 5000명 이상의 검사 인력을 투입, 24시간 관리 및 감독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공안당국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멜라민 파문이 촉발된 싼루사가 있는 허베성에서 36명의 낙농농가와 우유저장소 업자를 멜라민 분유 생산 혐의로 체포해 이 중 27명을 구속했다. 대형 유제품 업체 이리와 멍뉴가 있는 네이멍구 자치구 후어하오터에서도 분유 제조업자들에게 공업용 멜라민을 판매한 용의자 6명을 추가 구속했다.


당국은 중국 내에서 판매된 우유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문제의 제품들은 세계 곳곳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질검총국은 지난 4일 웹사이트에서 중국 내 27개 도시에서 유통되고 있는 75개 업체의 제품 609개를 비롯해 10개 성에서 제조된 39개 브랜드의 유아 분유 128개 표본 그리고 21개 성에서 나오는 84개 분유 제품 212개 표본을 조사한 결과 멜라민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6일자에 따르면 멜라민을 함휴하고 있는 멍뉴 제품이 버젓이 광저우에서 판매되고 있는 등 아직까지 사태 해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홍콩, 일본, 호주, 미얀마 등지에서 멜라민 성분이 들어간 제품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성난 민심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jiyongchae@fnnews.com 채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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