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못말리는 노인들..수십년 수감후 또 절도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6 21:40

수정 2014.11.05 11:58



절도 행각 등으로 수십년간 수감생활을 한 노인들이 절도행각을 벌이다 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6일 상습 절도 혐의로 이모씨(70)와 정모씨(62)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 22일 서울 명동의 한 커피숍 손님 김모씨(65)의 양복 주머니에서 지갑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커피숍, 결혼식장 등에서 모두 8차례에 걸쳐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면서 훔친 신용카드로 3000만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커피숍이나 결혼식장 등에 참석한 손님들이 의자 등에 옷을 걸쳐 놓으면 자신들의 옷과 겹치도록 포갠 뒤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절도 전과 12범인 이씨와 19범인 정씨는 각각 20년, 37년간 수감생활을 해왔으며 이들은 도둑질을 통해 알게 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재판 결과에 따라 이들은 적어도 3∼4년 수감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