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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4분기 최고실적”

노현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6 21:46

수정 2014.11.05 11:58



대한전선이 3·4분기 양호한 실적과 4·4분기 최대 실적 기록 전망에도 증시와 경기 침체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일 코스피시장에서 대한전선은 지난 주말보다 9.91% 하락한 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최고가 대비 73.12% 하락한 수치다.

대한전선은 지난 9월 12일 안양공장을 5500억원에 매각, 부채비율을 257%에서 170%대로 줄였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후퇴로 안양공장의 개발과정과 시흥공장 및 남부터미널 부지 등의 인허가와 개발계획이 지연되고 있다. 또 주력사업군과 거리가 있는 비수익사업 정리도 경기침체로 불리한 가격협상 환경이 조성돼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약 1조9000억원대의 차입금 상환도 미뤄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김장환 연구원은 “계획했던 대로 현금 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차입금 상환과 프리즈미안 지분 추가인수가 2009년 하반기나 2010년 이후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대한전선은 세계 전선 업계 1위인 이탈리아의 프리즈미안의 지분을 9.9% 보유하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한전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솔로몬투자증권 정재훈 연구원은 “전선업 업황 호조로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중동뿐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등 교체 수요가 많아 장기적으로 5∼7년까지 안정적”이라며 “특히 전선업은 기간산업이라 불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는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최근 인수한 남광토건과의 국내외 건설프로젝트 동반 진출 등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며 “남광토건 인수는 장기적으로 대한전선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hit8129@fnnews.com 노현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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