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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못쓰는’ 포털株 NHN이전 때문?

안현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6 21:46

수정 2014.11.05 11:58



코스닥시장 인터넷 포털 관련주들이 NHN 코스피시장 이전 소식에 휘청이고 있다.

NHN이 코스피시장으로 옮긴다는 공시 이후 다음 및 SK커뮤니케이션즈, KTH 등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대표적인 인터넷 포털 관련주로 꼽히는 다음은 2.70%(1000원) 내린 3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4만원대를 맴돌던 주가도 3만원선으로 추락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KTH도 각각 6.70%, 7.88% 내리는 급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국내 증권시장 전문가들은 NHN의 코스피시장 이전 소식이 호재인 만큼 최근 인터넷 포털 관련주의 하락세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국내외발 악재로 대부분 종목이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이같이 주가 상승세를 견인할 재료조차도 확실한 작용을 못하고 있다는 게 국내 증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증시가 여러 요인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NHN 코스피시장 이전과는 상관없이 관련 종목들이 시장 상황에 따라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키움증권 장영수 연구원은 “인터넷 포털 관련 종목들의 잇단 하락세는 NHN의 코스피시장 이전 소식보다는 최근의 시장 분위기와 연관시켜 생각해야 한다”며 “이는 증시가 불안한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높은 인터넷 포털주들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둔화되며 과도하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NHN의 코스피시장 이전은 악재가 아닌 호재로 봐야 한다”며 “하지만 미국 및 중국, 유럽 등 글로벌 경기침체와 환율 급등과 같은 소식으로 주가 상승을 견인할 좋은 재료가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always@fnnews.com 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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