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국제유가 폭락..WTI 배럴당 87달러

유정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7 08:19

수정 2014.11.05 11:57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선까지 주저 앉았다. 글로벌 금융 불안이 끝도 없이 확산되면서 경기 침체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일(현지시간)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6.07달러(6.5%%) 내린 87.81달러에 마감됐다. WTI가 9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유가는 미국과 유럽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금융위기가 현실화 되고, 이것이 유럽과 뉴욕 증시에 직격탄을 날리면서 이날 유가는 끝없는 내리막을 탔다.

특히 석유수출국기구(OPEC) 차킵 크에일 회장이 “유가가 내년까지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전망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가 아시아와 미국에 대한 원유 수출 가격 인하를 공식 발표한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매크로 마켓의 밥 툴 전무는 “지난해 부터 올 상반기 동안 유가가 너무 급격하고 너무 많이 뛰었다”면서 “조만간 75달러 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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