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환율 급등은 유럽 금융시장 불안 탓” 금융위 부위원장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7 10:38

수정 2014.11.05 11:57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7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것은 무엇보다 유럽 금융시장의 불안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내외 금융기관 애널리스트 간담회 후 열린 브리핑에서 “미국의 구제금융법안이 통과된 반면 유럽의 금융기관 지원책에 대한 기대는 무산되면서 (유럽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금융시장 불안은 미국의 금융부실 사태가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선진국 은행들의 자금회수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유럽은 미 중앙은행(FED)과 같이 일사불란하게 대응하기가 어려운 구조여서 유럽 금융시장은 당분간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즉,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국내에서 자금 회수 압력이 나타나고 있고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유럽에서도 미국에 준하는 대책이 나오면 국제금융시장도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