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AI 최종 조사결과, 객관·공정성 결여”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7 10:50

수정 2014.11.05 11:56

경찰청은 지난 6일 국제사면위(AI)가 촛불집회와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South Korea : Improve Policing Practices During Protests(한국:시위관련 경찰력행사 관행을 개선하라)’ 보고서가 객관성과 공정성이 결여됐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사실과 다른 내용은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 공식 반박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청 김병화 외사정보과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보고서는 지난 7월 18일 1차 조사결과와 같이 인권단체 입장에서만 촛불집회를 조사한 편향된 시각을 보여준 것”이라며 “촛불집회 실상과 한국경찰의 집회관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객관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7월 4일 방한한 AI 무이코 연구원이 조사한 진압경찰에 의한 피해사례 44건은 모두 직접 촛불집회를 주도했거나 적극 참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44건중 현재까지 11건의 익명 피해 진술에 대해 1차 확인 결과 8건이 허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초에 한쪽 입장에 치우친 익명 당사자를 상대로 입수한 일방적 주장만을 주요 근거로 해 작성한 보고서 결론이 결코 객관적이거나 공정한 것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AI가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일부 검증되지 않은 사례들을 근거로 마치 한국 경찰의 집회시위 관리와 교육훈련 및 장비수준이 국제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언급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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