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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가스전, 5개월 생산중단으로 최소 100억원 손해”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7 11:52

수정 2014.11.05 11:56

동해가스전이 올해 5개월동안 가동을 멈춰 생산차질만 최소 100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이 7일 제출한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동해가스전은 지난 4월부터 생산을 중단해 8월까지 가동을 완전히 멈췄고 이 때문에 지난해보다 약 40% 낮은 가스생산으로 약 300억원 정도의 생산이 감축되고 있다.

문제는 동해가스전이 올 들어 가스량 감소에 따른 압력저하를 보이자 이를 보강하기 위한 가압기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때문에 5개월간 가동을 멈췄지만 설치기한 3개월이 지나도록 시험가동만 해 생산에 차질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가압기 설치 과정에서 하자가 계속 발생해 계획보다 중단기간이 2개월 늘었고 이로 인해 100억여원의 생산차질을 생겼다.


그나마 지난달 9월 설치는 완료했지만 균형이 맞지 않아 심한 진동이 지속돼 계획한 양의 가스를 생산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는 “이 설비를 시공하고 있는 현대건설에 대해 지체상환금을 청구할 계획”이라며 “생산차질로 인한 보상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하루속히 설비를 갖춰 에너지공급은 물론 희망의 불꽃을 되살려 주길 바란다”면서도 지난해 동해가스전의 해수펌프 절연저항 파괴 및 과부하 등 6회의 정지사고 발생으로 인한 가스생산을 중단한 것과 관련 “운영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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