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유명환 장관 “‘종전선언 미-북 군사회담’ 사실 아니다”

최진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7 11:56

수정 2014.11.05 11:56

외교통상부 유명환 장관은 7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의 북핵 관련 기사를 국내 언론이 인용하는 과정에서 ‘종전선언’, ‘미-북 군사회담 제안’ 등의 추측성 보도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은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북한에 가서 협상한 내용과는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외교통상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에 가서 협상한 내용은 검증합의서의 문제일 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힐 차관보는 검증합의서를 북한과 협상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원칙은 하나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미국이 협상을 했다”면서 “미국 현지시간으로는 월요일,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힐 차관보가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부 장관에게 회담 결과를 보고 했고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일부 언론에 나온 미-북간의 고위급 군사회담은 북한이 계속 주장해 온 내용으로 새로운 것이 아니다”면서 “금번 힐 차관보의 방문 목적은 검증문제에 대한 협의”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 장관은 그러면서 “이와 관련된 사안은 2∼3일 이내에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대외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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