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면 골다공증에 대한 여성 인식 낮다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7 11:59

수정 2014.11.05 11:56


골다공증에 대한 여성들의 인식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건강 및 골다공증재단은 12개 병원에서 17∼84세(평균나이 49.8세) 여성 380명을 대상으로 국제골다공증재단에서 만든 골다공증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59.4%가 골다공증 위험인자를 2개 이상 가지고 있어 65세 이상이 되면 골다공증 치료를받아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골다공증 위험인자가 3개, 4개 이상인 응답자도 각각 38.9%, 18.4%에 달했다. 위험인자 중 가장 흔한 것은 부모 중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다는 경우로총 90명(23.7%)이 이에 해당됐다. 부모 중 단순히 넘어지는 정도의 외상에 골절을경험한 적이 있다는 경우는 81명(21.3%)이었다.

또 햇빛에 야외활동을 하는 시간이 하루 10분이 안된다고 대답한 경우는 78명(20.5%)으로 뼈건강에 중요한 비타민D가 부족할 위험이 높았다.
하루 신체활동 시간이30분이 안된다는 응답자도 71명(16.7%) 으로 많은 편이었다. 뼈 건강에 대한 인식 정도를 가늠하기 위한 질문에는 2.6%만이 8개 문항 전체에모두 옳은 대답을 했고, 31.6%는 절반 이상을 틀리게 답변했다. 특히 뼈의 유전성에 대해서는 37.1%가 잘못 알고 있었다.

부모가 골다공증이나골절을 경험한 경우 자식도 그런 위험이 높은데도 이들은 부모의 뼈건강이 자신과상관이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가 뼈건강에 해로운데도 다이어트가 오히려 뼈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한 경우가 29.7%나 됐다.

골다공증은 대개 증상 없이 진행하는데도 ‘증상이 없으면 골다공증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응답자도 25.8%나 됐으며, 골다공증과 관련성이 적은 무릎 통증을 골다공증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15%로 집계됐다.


의료계에서는 만약 골다공증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 골밀도 검사에서 골다공증전단계인 골감소증 단계에서부터 치료를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골다공증은 조기에만 진단되면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주최측은 오는 20일 ‘세계 골다공증의 날’을 맞아 9∼12일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4일간 골다공증 박람회를 개최, 뼈 모형 체험전을통한 골다공증 홍보와 건강강좌, 무료 검진 및 상담을 할 예정이다./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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