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앞두고 담쟁이 녹화사업 추진

배기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7 14:18

수정 2014.11.05 11:55


대구시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콘크리트 구조물에 담쟁이덩굴을 입히는 녹화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우선 △녹색학교 △녹색도로 △녹색건물 △녹색생활공간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도심 녹화사업을 펼친다.

녹색학교는 각 교육청을 통해 담쟁이를 심고자 하는 희망학교별로 신청을 받은 다음 심는 위치와 소요 물량을 확인 후 공급한다.

녹색도로는 신천동로와 앞산순환로 2개소를 시범도로로 지정해 내년 중 콘크리트 옹벽과 난간, 방음벽, 다리 등에 담쟁이덩굴을 심는다.

신천대로 지하도 1곳에는 담쟁이 녹화 신공법을 자체 개발해 시범 녹화할 계획이다.

녹색건물은 파급효과가 큰 공공건물과 아파트, 공장, 업무시설지역, 신개발단지 등 이용자가 많은 건물부터 실시한 후 도시 건물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녹색생활공간 조성은 생활주변의 옹벽이나 축대, 콘크리트 구조물 공간 등 지금까지 나무 심기가 곤란했던 부분까지 담쟁이 녹화 영역을 확대, 생활 주변환경을 녹색으로 가꿔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부터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오는 2011년까지 3년간 담쟁이덩굴 100만본 심기 운동을 전개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담쟁이 녹화는 여름철 도심기온(2∼3도) 상승 억제는 물론, 먼지와 소음을 흡수해 공기 정화와 함께 콘크리트 표면의 노화나 침식을 막아 건물의 수명을 연장시켜 도시를 한층 쾌적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녹화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kjbae@fnnews.com배기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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