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북아교류활성화 위해 한일해저터널 필요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7 11:42

수정 2014.11.05 11:56


한국과 일본을 단일 관광시장으로 묶기 위해 한일해저터널 건설에 대한 양국의 공동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일본경제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3차 한일 관광협력회의’에서 박삼구 전경련 관광산업특위 위원장은 영국과 프랑스간 해저터널을 통해 유럽이 하나가 된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일 양국도 새로운 관광시장의 창출과 동북아 교류 활성화의 기반 마련을 위해 한일해저터널 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한일해저터널의 건설이 장차 실현되어 이를 기반으로 한중해저터널 건설까지 연계된다면, 중국 등 동북아 전체는 물론 유럽과의 교류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양국 경제계가 중심이 돼 구체적인 방안을 공동 연구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동북아 역내교류가 2006년 1380만명에서 2007년 1560만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이는 그간 한일 관광협력회의에서 논의되고 추진되었던 한·일·중 셔틀노선 개통, 업계간 다양한 협력활동의 성과”라면서 “이러한 역내교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양국은 업계간 교류 확대와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날 회의에서 두 단체는 최근 한일 양국 정부에서 탄소배출 절감과 에너지 절약, 관광활성화 등의 방안으로서 서머타임제 실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지난 2006년 1차 회의에서 합의된 서머타임제의 한일 동시 실시를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크루즈 관광의 육성을 위해 크루즈 선박의 한·일·중 항만이용 확대, 입국 및 육상관광의 편익제공, 기항지 도시간 문화교류 방안 등을 제안했다.


또한 IT를 활용한 관광홍보채널 공동 구축, 관광DB 공동 활용 등을 통해 신규 온라인 관광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전경련 관광산업특별위원회와 일본경단련 관광위원회는 공동합의서를 통해 동북아 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양국 지역관광의 실태와 문제점, 성공사례 등을 파악해 지역관광자원 개발을 활성화하고, 관광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 육성을 위해 산학협력을 강화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csky@fnnews.com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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