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우리밀 시장 경쟁 치열한 전망.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7 15:07

수정 2014.11.05 11:55


우리밀 시장에 SPC, 한국동아제분에 이어 CJ제일제당까지 가세, 우리밀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초기 힘겨루기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7일 100% 국산 밀을 사용한 ‘우리밀 밀가루’, ‘우리밀 국수’ 등 우리밀 신제품 5종을 출시하며 우리밀 가공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우리밀 밀가루뿐 아니라 우리밀로 만든 우동, 생면류와 프리믹스 분야로 사업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오는 2010년 우리밀 수매목표를 6000t, 연간 매출목표는 120억원으로 잡고 우리밀 가공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SPC는 우리밀 전문가공업체인 ‘밀다원’을 인수하고 우리밀 사업에 나섰다. 또한 최근에는 전남 해남군과 우리밀 1200t 분량을 계약재배하는 생산공급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한국동아제분은 우리 밀 생산자단체인 한국우리밀농협과 지난 9월 우리밀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정(MOU)을 맺고 우리밀을 사용한 밀가루·빵·국수 등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상도 지난 4월 ‘청정원 우리밀 냉면 4종’ 제품을 선보이며 우리밀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동준 CJ제일제당 소재사업 마케팅담당 상무는 “식량자원의 무기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우리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밀의 시장규모는 현재 연간 150억원에 불과하지만 최근 가정용 우리밀 밀가루 시장의 연간 성장률이 56%에 달하는 점을 볼 때 향후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밀의 연간 생산량은 9000t으로 자급률이 0.5%에 불과하지만 오는 2012년엔 5%, 2017년엔 1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yoon@fnnews.com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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