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12시 이후+지) KDI..경기 둔화세 심화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7 11:40

수정 2014.11.05 11:56


최근 우리 경제는 국제금융시장의 위기 확산과 이에 따른 선진국 실물경제의 하락으로 경기 둔화세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8월중 산업생산 증가율이 전월(8.6%)에 비해 크게 낮은 1.9%에 머물고 서비스업 생산도 증가율이 1.6%에 그치는 등 생산 증가세가 뚜렷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KDI는 또 재고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가운데 생산 증가세가 빠르게 하락, 경기 하강국면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8월중 소비관련지표들은 소비재판매액지수가 1.5% 증가율이 그치는 등 지난해 말 이후의 민간소비 부진이 심화되고 있으며 투자관련 지표들도 설비투자추계가 1.6%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하다고 KDI는 설명했다.


물가는 9월 중 소비자물가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었으나 근원물가는 환율 상승으로 상승세가 확대돼 물가 압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KDI는 밝혔다.

국내 금융시장은 최근 미국 금융위기로 금리, 주가,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며 국제 금융시장은 미국의 금융위기가 주요국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면서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DI는 아울러 주택시장 침체 및 금융시장 불안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의 하강세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yongmin@fnnews.com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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