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환율 폭등에 키코 관련주 급락

안만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7 15:46

수정 2014.11.05 11:54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돌파하면서 통화파생상품인 ‘키코’에 가입한 상장사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환율 폭등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어 키코 손실이 눈덩이 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버다임이 전일에 비해 10.75%(700원) 하락한 581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성진지오텍(-3.98%), 씨모텍(-1.76%), 디에스엘시디(-1.99%), 엠텍비젼(-3.68%) 등 키코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기댈수 있는 곳은 정부의 지원책뿐이라고 강조했다.


동양종금증권 오경택 연구원은 “환율이 1200원대에서도 문제가 됐던 상황”이라며 “정부가 어떻게 지원을 해줘야 하는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키코 손실로 자본잠식에 빠져 퇴출당할 수 있는 상장사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회계기준에 예외조항을 두는 형식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우주일렉트로, 심텍, 코맥스 등은 등락없이 거래를 마쳤고 티에스엠텍은 전일 대비 0.48% 상승했다.

/grammi@fnnews.com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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