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울 도심 내 인기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이 연말에 쏟아질 예정이어서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건설업계와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내 서울에 예정된 재개발 분양단지는 19곳 3797가구로 조사됐다. 분양예정 물량이 많은 지역으로는 도심권 11곳 2688가구, 강북권 6곳 781가구, 강서권 2곳 328가구다.
대림산업은 이달 중 용산구 신계동에 867가구 중 81∼186㎡ 26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또 용산 지역에는 대림산업, 삼성건설, 포스코건설이 공동으로 용산구 한강로3가 국제빌딩주변 4구역에 주상복합아파트 493가구 중 161∼300㎡ 135가구를 11월에 분양한다.
삼성건설은 마포구 공덕동 175번지 공덕5구역을 재개발해 794가구 중 79∼148㎡ 31가구를 11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아현뉴타운(2차뉴타운)에 속한 데다 분양 가구수까지 적어 인기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에는 왕십리뉴타운 첫 분양이 시작된다. 대림산업, 삼성건설, 현대산업개발, GS건설이 성동구 상왕십리동 16의 28번지 2구역에 1136가구 중 80∼192㎡ 505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2구역은 청계천이 접해 있어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서울지하철 1, 2호선 환승구간인 신설동역과 2호선 신당,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5∼10분 거리다.
강북권에서는 동부건설이 강북구 미아동 476번지 미아10-1구역에 376가구 중 79∼144㎡ 76가구를 이달 중순께 분양할 예정이다. 2차뉴타운인 미아뉴타운에 포함됐고 최근에 국제중으로 지정된 영훈중이 걸어서 2분 거리다.
현대건설도 이달 중 은평구 불광동 292번지 불광7구역 재개발을 통해 875가구 중 80∼168㎡ 231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은평구 신사동 243번지 신사2구역 시공을 맡아 139가구 중 108∼155㎡ 83가구를 11월 선보일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도심재개발 일반분양물량의 경우 동, 층, 향 등에서 조합원 분양분보다는 열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현장정보를 파악한 후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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