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부산시민단체 “KRX 공공기관 지정 반대”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7 17:08

수정 2014.11.05 11:54



부산 시민단체들이 증권선물거래소(KRX) 공공기관 지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금융도시시민연대,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부산시민단체협의회는 7일 오전 10시 부산 상공회의소 앞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KRX를 공공기관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것은 증권선물시장에 정부가 개입하겠다는 우물안 개구리 같은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KRX는 부산이 시민의 힘으로 자랑스럽게 부산으로 유치한 순수 민간회사이며 이미 80년대에 정부 지분을 민간에게 완전히 매각했고 2005년에는 주식회사로 전환한 회사”라며 “그러한 KRX를 다시 공공기관으로 지정하자는 것은 다시 관치금융을 하자는 황당무계한 발상이며 전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증권선물거래소를 정부가 경영에 간섭하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또 KRX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될 경우 지난 수년간의 노력으로 어렵게 성사시킨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 지수 편입도 물건너갈 것으로 주장했다.


부산 시민단체는 “정부는 증권선물시장의 발전과 국가경제발전에 역행하는 거래소의 공공기관 편입 기도를 당장 중단하고 오히려 거래소 발전에 필요한 IPO 허용 등의 정책적 지원을 추진하여야 한다”면서 “정부여당은 이번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를 찾아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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