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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제 의약품 유해사례,한국얀센 ‘울트라셋정’ 1위

조성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7 17:15

수정 2014.11.05 11:54



해열진통 소염제로 많이 처방되는 미국계 제약사 한국얀센의 ‘울트라셋정’의 유해사례 신고가 최근 4년간 145건에 달해 복합제 의약품 중에선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08년 6월까지 보고된 복합제 의약품의 유해사례 240건 가운데 울트라셋 145건, 코자플러스에프정 34건, 코디오반정 11건, 코아프로벨정 9건 순으로 조사됐다.

울트라셋의 유해사례 중에서 구역질, 구토가 36건으로 가장 많이 보고됐으며 현기증 8건, 피부발진 6건, 호흡곤란 3건 등도 보고됐다.

이들 증상 중에서 2006년 경련성 마비, 2007년 부종, 2008년 심근경색 재발 등에 대해선 아직도 인과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심재철 의원은 밝혔다.


고혈압 치료제인 한국MSD 코자플러스에프정, 한국노바티스의 코디오반정, 한독약품의 코아프로벨정 역시 결막염, 피부발진, 심장통증 등 유해 신고가 접수돼 허가사항에 반영토록 했다.

심 의원은 “유해사례의 주요 보고자인 의사들은 ‘임의적으로’ 보고할 수 있도록 약사법에 규정돼 있기 때문에 보고 안된 건수까지 합치면 실제 사례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복합제 및 단일제를 합친 의약품 부작용 보고 건수를 보면 미국은 48만2155건(1백만명당 1640건), 일본은 3만2148건(250건)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3750건( 77건)에 그쳤다.

/talk@fnnews.com 조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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