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해외 유전개발 로비의혹’전대월씨 구속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7 18:43

수정 2014.11.05 11:53

석유공사 및 에너지개발 업체 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박용석 검사장)는 7일 ‘오일 게이트’의 주인공 전대월 KCO에너지 대표(46)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최철환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사건 내용과 수사 진행 경과에 비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전씨는 KCO에너지 인수과정에서 개인회사인 톰가즈네프티사의 지분을 과대평가해 KCO에너지에 수백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다

전씨는 KCO에너지(옛 명성)를 인수할 때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가 됐으나 유상증자 대금 납부를 미루면서 KCO에너지가 톰가즈네프티사 지분 24%를 684억원에 인수토록 한 뒤 그 돈으로 유상증자 대금을 내고 경영권을 쥐었다.


검찰은 전씨가 2006년 7월 톰가즈네프티사의 지분 74%를 7400루블(약 27만원)에 인수해놓고 KCO에너지에 팔 때는 주당 2850만원에 팔아 막대한 이익을 챙김으로써 KCO에너지에 결과적으로 손해를 끼친 혐의(배임)를 적용했다.

검찰은 전씨의 신병이 확보된 만큼, 비자금 조성 및 주가조작 여부를 규명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아울러 유아이에너지 대표인 최규선씨(48)에 대해서도 이라크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고 허위공시 등을 통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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