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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제대로 알고 계세요?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7 21:30

수정 2014.11.05 11:53



골다공증에 대한 여성들의 인식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건강 및 골다공증재단은 12개 병원에서 17∼84세(평균 나이 49.8세) 여성 380명을 대상으로 국제골다공증재단에서 만든 골다공증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59.4%가 골다공증 위험인자를 2개 이상 가지고 있어 65세 이상이 되면 골다공증 치료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골다공증 위험인자가 3개, 4개 이상인 응답자도 각각 38.9%, 18.4%에 달했다. 위험인자 중 가장 흔한 것은 부모 중 꼬부랑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다는 경우로 총 90명(23.7%)이 이에 해당됐다. 부모 중 단순히 넘어지는 정도의 외상에 골절을경험한 적이 있다는 경우는 81명(21.3%)이었다.

또 햇빛을 쬐며 야외활동을 하는 시간이 하루 10분이 안된다고 대답한 경우는 78명(20.5%)으로 뼈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D가 부족할 위험이 높았다.
하루 신체활동 시간이 30분이 안된다는 응답자도 71명(16.7%)으로 많은 편이었다. 뼈 건강에 대한 인식 정도를 가늠하기 위한 질문에는 2.6%만이 8개 문항 전체에 모두 옳은 대답을 했고 31.6%는 절반 이상을 틀리게 답변했다. 특히 뼈의 유전성에 대해서는 37.1%가 잘못 알고 있었다.

부모가 골다공증이나 골절을 경험한 경우 자식도 그런 위험이 높은 데도 이들은 부모의 뼈 건강이 자신과 상관이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가 뼈 건강에 해로운 데도 다이어트가 오히려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한 경우가 29.7%나 됐다.

골다공증은 대개 증상 없이 진행하는 데도 ‘증상이 없으면 골다공증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응답자도 25.8%나 됐으며 골다공증과 관련성이 작은 무릎 통증을 골다공증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15%로 집계됐다.


의료계에서는 만약 골다공증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 골밀도 검사에서 골다공증 전단계인 골감소증 단계에서부터 치료를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골다공증은 조기에만 진단되면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주최 측은 오는 20일 ‘세계 골다공증의 날’을 맞아 9∼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4일간 골다공증 박람회를 개최, 뼈 모형 체험전을 통한 골다공증 홍보와 건강강좌, 무료 검진 및 상담을 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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