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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도 제철소 ‘추진’,베트남은 ‘신중’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7 21:37

수정 2014.11.05 11:52



이구택 회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철강협회(IISI) 총회에서 외신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4000만t, 해외 1000만t으로 글로벌 조강 5000만t 체제를 추진하고 있으나 인도의 신제철소 프로젝트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3보 전진, 2보 후퇴라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인도는 원료도 있고 시장은 크기 때문에 시간을 들여서라도 추진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 회장은 베트남 제철소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베트남 제철소 계획은 국영 조선회사인 ‘비나신’과의 합작사업이 백지화되어 단독 실시할 것인지가 초점이 되고 있지만 말레이시아의 라이온 그룹 및 대만 플라스틱 등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기업이 많다”면서 “지금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회사가 전부 실행하면 공급 과잉이 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인도 오릿사주에 연산 1200만t 규모의 제철소 건설을 진행 중이며 베트남에 대해서도 반퐁만 지역에 2013년까지 파이넥스를 이용한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원·달러 환율 폭등과 관련, 이 회장은 “철광석이나 원료탄의 가격 상승으로 외화표시의 수출을 수입이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원화 약세의 영향은 적지 않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엔·달러는 상승하고 있는데 비해 원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어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르셀로미탈의 락시미미탈 회장이 이구택 회장의 뒤를 이어 차기 IISI 회장에 선출됐다. IISI는 이날(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연차총회에서 이 회장의 후임으로 락시미미탈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IISI는 또 공식 명칭을 World Steel Association(World Steel)로 변경했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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