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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잦은 설계 변경 1조1000억 낭비”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7 21:37

수정 2014.11.05 11:52



대한주택공사가 경기 남양주 가운아파트 건설공사를 하면서 20회에 걸쳐 설계변경을 했고 이 과정에서 설계비가 100억원 추가 지급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유정복(한나라당) 의원은 7일 대한주택공사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주택공사가 잦은 설계변경을 하는 바람에 3년새 무려 1조1000억원이 추가 지출됐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2005년에 6900억원, 2006년에 2678억원, 2007년에 1795억원의 설계비가 추가로 집행됐다.

3년새 가장 설계변경이 잦았던 공사는 남양주 가운아파트 건설공사로 건축설계 8회, 기계설계 6회, 토목설계 6회 등 모두 20회에 걸쳐 변경이 이뤄졌고 이로 인해 최초 333억원이었던 설계비가 100억원 늘어 433억원으로 됐다.


또 설계 변경에 따라 설계금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단일 공사는 경기 성남 판교 분당∼내곡 간 도로이설공사로 7회 설계 변경하는 과정에서 당초보다 510억원 많은 1364억원이 지출됐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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