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해외 대박폰’ 국내서도 인기몰이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7 22:58

수정 2014.11.05 11:51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후 국내에 출시된 이른바 ‘해외 대박폰’들이 높은 인기를 얻으며 대박 행진을 이어 나가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 시장에서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던 소울, 샤인폰, 프라다폰 등 해외 인기 제품들이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략 휴대폰인 소울(Soul)은 지난 6월 말 국내 출시 이후 30만대가량 판매됐다. 출시가가 69만원이나 되는 초고가폰인데다 글로벌 히트폰 상당수가 국내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징크스’를 깨고 낸 성과다.

소울은 지난 5월 유럽시장에 출시된 이후 한달 여 만에 100만대 이상 판매됐다. 영국에서는 출시 2주 만에 약 8만대가 판매되며 휴대폰 히트 순위 2위에 올라선 인기 제품이다.


삼성 관계자는 “하이엔드 제품의 경우 월 5만∼6만대 정도가 판매되면 히트폰으로 꼽힌다”면서 “소울은 그 두배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 국내 인기 제품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글로벌 전략폰들도 국내에서 선전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시장에서 1000만대가량 판매된 ‘샤인폰은’ 국내시장에서도 95만여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서 300만대가량 판매된 뷰티폰도 국내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후 현재까지 30만대가 팔렸다.
70만원대의 고가인 점을 감안하면 꽤 높은 판매량이다. 지난해 3월 유럽에 출시된 이후 해외시장에서 100만대가 판매된 LG전자 프라다폰은 국내서 20만대가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히트폰 상당수가 국내에서는 정작 별 재미를 보지 못하는 일종의 ‘징크스’가 있었”면서 “최근 성과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 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낳은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