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현대重 ‘기능장 파워’

이인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7 22:59

수정 2014.11.05 11:51



‘기능장(技能匠)의 전당 현중(現重).’

현대중공업이 단일 기업으로는 국내 최대인 600명의 기능장이 근무하는 명실상부한 기술기업으로 우뚝 섰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제44회 기능장 국가기술자격검정시험’에서 32명이 합격, 현재 모두 606명(자격증 703개)의 기능장이 근무하는 기술기업으로 국내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기술분야 자격증 가운데 최고봉으로 꼽히는 기능장은 실무경력 11년 이상(산업기사 자격증 보유 시 6년 이상)인 사람만 응시할 수 있고 합격률도 높지 않아 기능장 합격자는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의장3부에서 배관설치업무를 담당하는 김대균씨(46)와 김진현씨(39)는 2005년 용접기능장에, 올해에는 보일러기능장에 이어 배관기능장에도 합격해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1999년 전국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입사한 뒤 10년간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이번에 당당히 합격한 특수선생산 2부 근무 정승균씨(27)는 배관부문에서 합격, 전국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업이나 기술자나 일류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곧 경쟁력’”이라며 “직원들의 기술 수준이 원래 높은 데다 자체적으로 모임을 조직해 체계적으로 시험 준비를 해 왔고 회사도 기술교육원을 운영하는 등 ‘기능인 우대정책’을 펴 온 결과”라고 말했다.


/울산=bsk730@fnnews.com 권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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