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모비스,中공장 변속기 생산 100만대 돌파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7 23:04

수정 2014.11.05 11:51



현대모비스가 중국 현지에서 변속기 100만대를 생산하는 등 중국 생산 기반이 빠른 속도로 정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사 베이징 변속기 공장이 지난 2004년 4월 첫 양산에 들어간 지 불과 4년5개월여 만에 변속기 생산 100만대(누적)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베이징 변속기 공장은 지난 2004년 5만2000대, 2005년 22만대, 2006년 25만5000대, 2007년 26만대 등 매년 꾸준히 성장, 지난 8월 누적생산 1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003년 3월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그동안 베타 및 중형 5단 수동변속기와 신소형 수동변속기 등 총 3종의 변속기를 생산하고 있다.

엘란트라와 옵티마, 쏘나타, 스포티지 등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현대 및 기아차 11개 차종에 장착되는 변속기는 모두 현대모비스 베이징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측은 “법인 설립 이전에는 전량 한국에서 수입, 실시간 공급이 어려움이 많았으나 공장 설립 이후 변속기를 실시간 공급, 현대차와 기아차 생산에 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현대 및 기아차의 현지 생산공장(베이징현대자동차 및 둥펑웨다기아)에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 현대 및 기아차 중국 현지 판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현대모비스 측은 덧붙였다.

현대모비스 베이징 변속기 공장은 지난해 1월 20만대 생산 규모의 제2공장을 추가로 구축, 연산 40만대의 생산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품질확보를 위해 이 공장부지 내에 첨단 시험장비와 주행시험로를 갖춘 자체 변속기 시험동도 함께 구축, 현대차와 기아차의 품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현대모비스 측은 덧붙였다.


장국환 현대모비스 베이징변속기 법인장은 “올해 말까지 변속기 110만대 생산을 돌파하는 것은 물론 연간 2000억원이라는 매출목표를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베이징 변속기 공장에서 생산하는 수동변속기를 유럽과 러시아 등 제3국으로 수출할 방침이다.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사진설명=현대모비스 중국 베이징 변속기 공장 현지 직원이 현대·기아차에 납품할 차량용 변속기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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