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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타이틀 꼭 방어”..배상문 “상금왕 굳힌다”

이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7 23:04

수정 2014.11.05 11:50



‘이번엔 최경주다.’

가을 그린의 열기를 더할 또 하나의 빅 매치가 막을 올린다.

9일부터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GC 남코스(파 72·7544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이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7억원에 우승 상금이 1억5000만원이나 되는 빅 매치다.

이번 대회에는 특히 지난 4월 열린 KPGA 투어 ‘SK텔레콤오픈’ 이후 6개월 만에 고국 무대를 찾은 최경주(38·나이키골프)가 출전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최경주의 타이틀 방어 여부.

KPGA 투어 13승,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7승 등 세계 무대에서 23승을 거뒀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대회 2연패를 달성해보지 못했던 최경주는 “그동안 타이틀 방어를 한 번도 못해본 게 아쉬웠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주 막을 내린 ‘제51회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배상문(22·캘러웨이) 등 국내파들도 상금왕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배수의 진을 쳤다.

한국오픈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4억4915만원) 자리를 탈환한 배상문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5000만원을 거머줘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각오다. 배상문은 이번 신한동해오픈을 마친 뒤 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에 응시한다는 계획이다.


배상문에게 상금랭킹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2억9903만원)에 올라 있는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과 3위(2억5810만원)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도 총력전을 펼친다.

이밖에 ‘일본파’ 허석호(35·크리스탈밸리), 김경태(22·신한은행)를 비롯해 김대섭(27), 김위중(28·이상 삼화저축은행), 강성훈(21·신한은행) 등 젊은 피들과 강욱순(42·안양베네스트GC), 최광수(48·동아제약) 등 베테랑들도 가을 그린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나선다.
KBS 2TV를 통해 나흘 동안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easygolf@fnnews.com 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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