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하이스코, 핫스탬핑공법 車강판개발 성공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8 09:00

수정 2014.11.05 11:50

기존 자동차강판보다 더 가볍고 강도도 좋은 신제품이 국산화,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부회장 김원갑)는 자동차 차체의 주요소재 제작에 ‘핫스탬핑(Hot-Stamping)’ 공법을 도입해 기존 제품보다 훨씬 가볍고 강도가 높은 차강판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핫스탬핑 공법’은 뜨거운 상태의 철강소재를 도장 찍듯 프레스로 성형한 뒤 냉각시키는 공법으로, 이를통해 원소재는 가공 전에 비해 3∼5배 가량 높은 강도를 지니게 된다. 기존 소재에 비해 2배 가량의 강도향상 효과와 25% 가량의 경량화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적은 양의 소재로도 높은 안전도를 유지할 수 있어 제조원가 절감은 물론, 중량감소로 인한 연비개선, 연료절감으로 인한 환경보호 등 연쇄적인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하이스코는 이제품을 현대차가가 새로 선보이는 신차에 적용시킬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2004년부터 현대자동차와의 공동연구활동을 통해 제품개발을 진행하여 왔으며, 현재 양산체제를 완료하고 신차출시에 맞춘 소재적용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이같은 공정을 통해 초고강도의 자동차소재를 만들 수 있어 해외 자동차사와 철강사의 합작개발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현재 아르셀로,티센크룹,NSC(신일철) 등 세계 유수의 철강사에서 핫스탬핑 공법의 제품개발에 성공,볼보 BMW 폭스바겐 등의 자동차에 제품을 적용하고 있다.
도요타의 경우 일부제품의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다.

또한,점차 강화되는 세계 자동차업계의 충돌안전 관련법규로 인해, 유럽 자동차시장에서의 핫스탬핑 제품 수요량은 2002년 20만t에서 지난해 50만t으로 늘어나 5년간 두 배 이상의 증가했다.
국내시장에서는 GM대우의 유럽수출용 차량에 일부 적용중이나,현대하이스코의 진출로 관련시장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cha1046@fnnews.com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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