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내 MBA 인기 ‘시들’?..경쟁률 하락

홍석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8 10:35

수정 2014.11.05 11:49

국내 12개 경영전문대학원(MBA)의 2008년도 하반기 신입생 모집 결과 평균 경쟁률 1.67대 1로, 예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8일 발표한 국내 경영전문대학원의 2008년도 하반기 신입생모집 및 운영현황에 따르면 12개 MBA의 819명 모집에 1368명이 지원, 평균 1.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하반기는 1.82대 1이었다.

주간과정(full-time)경쟁률은 1.89대 1, 야간·주말과정(part-time) 경쟁률은 1.5대 1이었고 연세대는 상반기에만 학생들을 모집,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주간 경쟁률은 1.56대 1에서 1.89대 1로 높아진 반면 야간·주말 경쟁률은 1.99대 1에서 1.5대1로 크게 낮아졌다.

국내 MBA 과정은 2006년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인하대(물류) 등 8개교가 개설한 데 이어 지난해 동국대, 숙명여대, 중앙대,한국정보통신대, 전남대 등 5개교가 추가로 문을 열었다.


주간과정에서는 서울대 Global MBA 과정이 3.5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동국대(0.5대1), 전남대(0.38대1), 한국정보통신대(0.14대1)는 모집인원에 턱없이 모자랄 정도로 경쟁률이 낮았다.

야간 주말과정에서는 서강대 야간 PRO MBA 2.1대 1, 숙명여대 야간 2대 1, 성균관대 야간 EMBA 2.03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서강대 주말과정인 EMBA는 0.73대1로 경쟁률이 저조했다.

외국인 입학생은 고려대 40명, 성균관대 24명, 서울대 9명, 인하대 7명, 전남대 4명, 숙명여대 2명 등 모두 89명으로 지난해 하반기의 61명에 비해 28명이 늘었다.

출신국적별로 중국 22명, 인도 12명, 미국 10명, 베트남·우즈베키스탄이 각 6명,러시아 5명, 캐나다·싱가포르 각 3명, 등이었다.

외국인 교수 현황은 고려대 27명, 서울대 21명, 성균관대 20명, 전남대 6명, 한양대 5명, 연세대 4명, 서강대 3명순으로, 12개 대학에서 총 95명을 유치했고 이들의 국적은 미국이 61명으로 64%를 차지했다.

총 42개 과정 가운데 35개에 영어 강의 교과목이 개설됐으며 13개 주간과정과 1개 야간·주말과정은 100% 영어강의로 진행됐다.

서울대와 고려대의 MBA과정은 국제인증을 받았고 10개교가 인증 절차를 진행중이며 9개교는 외국의 대학과 복수학위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생의 90.5%는 직장에 다닌 경력이 있었고, 27%는 직장에서 파견한 입학생이다.

재학생을 포함한 전체 MBA생의 직업경력을 보면 기업 분야가 66.9%를 차지했고,다음은 금융업 14.5%, 공사.공단 4.43%, 자영업 2.83%순이다.


올해 상반기 졸업생을 배출한 7개 대학 주간 MBA과정의 취업현황을 보면 졸업생 286명 중 91.2%인 261명이 취업했고 이 가운데 해외 취업자는 10%(26명)였다.

/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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