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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공, 반도체 원료 특수알루미나 국산화 추진

최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0.08 10:40

수정 2014.11.05 11:49

세라믹스, 전기, 전자, 반도체 등 첨단소재 원료로 사용되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특수알루미나의 국산화가 추진된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8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KC㈜와 특수 알루미나 제련공장 건립 공동투자에 대한 주주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광진공과 KC㈜가 각 지분의 49%, 51%를 보유하는 조건으로 총 300억원을 투자해 내년 9월 전남 목포 연산동 산정농공단지 내에 연간 5만톤 규모의 특수알루미나 제련공장을 세우기로 합의했다.

우리나라는 특수알루미나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5만톤을 수입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특수알루미나 소비량은 연평균 4.3%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중 일본 수입이 80%를 차지한다.

그러나 일본이 최근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국내 공급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지면서 장기적으로 특수알루미나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특수알루미나 제련공장 건립은 국내산업에 미칠 경제적 연관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약 942억원으로, 향후 15년 간 총 1조431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연간 부가가치 5348억원, 외화가득(수입대체 및 수출) 6억9500만 달러 등 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특수 알루미나의 국제 평균가격은 톤당 약 800∼1200달러로 보통알루미나보다 2∼3배 높게 거래되고 있다.

광진공은 이와함께 특수알루미나의 원료광물인 보크사이트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해외광산 개발에도 적극 나서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신종 광진공 사장은 “이번 제련공장 건립은 전량 수입의존 광물의 안정적 공급 및 수입대체 효과 외에도 정부의 소재연구 개발성과를 상용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외국업체의 셀러 마켓( Seller's Market)으로 인한 공급불안 및 급격한 가격변동에 대해 적극 대비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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